자기계발 210

#0160 - 노르웨이의 숲(下),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노르웨이의 숲 상권은 도서관에서 책을 잡은 후 그날에 책을 다 읽었다. 하권도 그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권을 읽기까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렇다고 상권에 비해 책이 재미가 없거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이지만 그래도 이 책만큼은 계속 읽고 싶었다. 그만큼 책이 재미가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를 보면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그저 재미로 읽고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비록 읽고 그것으로 끝이라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같다면 계속 소설을 읽게 될 것이라 생각한..

Reading Story 2018.05.22

#0159 - 빅데이터 마케팅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문석현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네 번째 책입니다. 여전히 저의 관심분야입니다. 그러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하는 일이 IT가 아닌 현장 관리로 바뀌면서 요즘은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둔감해지는 것이 싫어서 책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는데, 실전에서 실무를 통해서 얻는 정보보다는 제약이 많네요. 현업에 있을 때는 업체 담당자를 통해서 세미나(웨비나) 또는 제품 발표회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정보가 없습니다. 사실 IT 분야에서 책으로 이론이 정립되어 나올 때는 이미 해당 분야의 기술이 많이 보편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은 그 정도의 지식도 없기에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으려 합니다. IoT, Big Data, AI 이 세 ..

Reading Story 2018.05.17

#0158 - 노르웨이의 숲(上),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사천도서관에 갔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주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나름 아빠도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그 모습이 아이들에게 잘 보이지 않나 보다. 어쩌면 내 책 읽는 습관 때문이다. 이제는 종이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대부분 아이패드에서 리디북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시간도 회사에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늦은 시간에 책을 읽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빠가 책 읽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주말에는 카페에 나가서 혼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고, 간혹 집에서 책을 읽더라도 아이패드를 들고 있어서 아이들 눈에는 책 읽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족이 함께 도..

Reading Story 2018.05.16

#0157 -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개리 풀러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두 번째 책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을 읽고 솔직히 실망을 했다. 책을 읽는 것도 바이오 리듬과 같은 주기적인 흐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는 모르겠고,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적어도 지금은 앞서 읽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이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나중은 모른다. 확신할 수 있다. 채사장의 책도 그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도 그랬다. 그러하기에 지금 무리해서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전집을 연속해서 읽을 필요는 없었다. 지금은 재미있는 책이 필요하다. 왠지 이 책은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라는 책이다. 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 목차를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목차를 본다. 목차를 통해서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파..

Reading Story 2018.05.15

#0156 - 애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미스터리 편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한 번째 책입니다. 불혹의 나이에도 유혹을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 귀가 얇은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머니는 늘 내 귀가 얇아서 불필요한 책들을 구입할까 봐 걱정이 많으셨다. 요즘도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대학가 앞에 문학전집을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이 있을까? 예전에는 많았다. 시골 어머니댁에 가면 창작과 비평 전집과 삼국지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전집이 있다. 이 정도면 내 귀가 얇아서 이런 책을 구입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책은 내가 아닌 형이 구입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나서야 내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전집을 결재하고 구입했다는 것이..

Reading Story 2018.05.07

#0154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집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아홉 번째 책입니다. 시인 윤동주 하면 학창 시절 배웠던 '서시'가 생각난다. 학창 시절 그의 시를 교과서를 통해 배웠다. 그때는 몰랐다. 그저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대로 그의 시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그의 시를 읽었다. 누가 가르쳐주는 것 없이 느낌이 가는 대로 읽었다. 그의 모든 시에서 뭔가 방향성을 가지고 흐르는 것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드리워진 그림자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그의 모든 시에서 임박한 죽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내 추측일 뿐이다. 그래서 시인 윤동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그래야 온전히 그의 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밤 혼자 영화 '동주'를 보았다. 난 그의 모든 시에서 마치 죽음을 염두하..

Reading Story 2018.05.02

#0153 -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여덟 번째 책입니다. 최근에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라고 하면 대학원 과정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배우면서 그 기초지식이 도움이 되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마케팅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대부분 재미가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마케팅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을 읽는 동안 재미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마케팅이었다. 너무 깊이 있지 않고 데이터의 변화를 읽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다. 그날 책을 선택해서 그날 완독하고 책을 내려놓은 게 정말 오랜만이다. 어떻게 보면 책이 쉬웠고, 어떻게 보면 깊이 있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내용이 없었다는 것..

Reading Story 2018.04.30

#0152 - 열한계단, 채사장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일곱 번째 책입니다. 채사장의 책을 읽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좋았다. 지금까지 그의 이름으로 된 세 권의 책을 읽었다. 처음 읽었던 책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란 책이다. 두 번째 읽의 그의 책도 지대넓얕의 확장판인 '현실 너머 편'을 읽었다. 처음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읽었을 때 그의 이름으로 출간되는 책은 모두 다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그의 책이 좋았다. 그렇게 구입된 책이 '열한 계단'이다. 이 책을 구입할 당시에는 이 책이 신간이었다. 당시 채사장도 JTBC의 '말하는 대로'라는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서 자신의 이 책을 읽어보라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바로 읽을 수가 없었다. 이유는 지대넓얕의 확장 편인 현실 너머 편을 읽으면서 그..

Reading Story 2018.04.30

#0151 -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 김성민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여섯 번째 책입니다. 작년에는 드론에 관심을 가졌다. 드론을 구입하고 열심히 날렸다. 드론을 날리면서 많은 사진과 영상을 기록했고, 영상을 편집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올해는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상을 편집하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족한 부분을 사진으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진을 배우고 있다. 따로 누군가에게 배울 시간이 없다. 책을 읽는다. 아마도 올해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절반 이상은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작가의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제목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이다. 책을 읽고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도 한 번 읽은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

Reading Story 2018.04.30

#0150 - 사슴, 백석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다섯 번째 책입니다. 주말 오후 카페에서 백석의 시를 읽었습니다. 태어나서 누군가의 시집을 완독 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집을 완독 했다는 표현은 어색합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시집은 곁에 두고 마음이 이끌릴 때마다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백석의 시집을 읽을 때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원래 책은 한 권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습니다. 그런데 백석의 시집은 그렇게 읽지 않았습니다. 나름 감성이 풍부하다고 느껴질 때나 센티멘털하다고 생각될 때에 그의 시를 읽었습니다. 어제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고질병입니다. 아지트인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를 시키고, 부드러운 거품에 시나몬을 듬뿍 올려서 그 향을 맡으며 두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했습니다. 백석의..

Reading Story 201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