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36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5) 종포풍경 한정식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다. 아니다. 가끔은 맛으로도 먹지만 멋과 분위기로도 먹는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조금 늦었다. 지난 5월 24일은 결혼기념일이다. 까칠한 남편과 맞춰 사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문제는 백화점에 재고가 없단다. 그래서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선물은 향수다. 선물 하나로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아내와 오붓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집에 두고 아내와 둘이서만 저녁을 먹기로 했다. 뭐 오늘 같은 날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파스타를 먹는 것도 좋은데 사천에 그런 곳이 없다. 그렇다고 평일에 일부러 진주까지 나가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어디 분위기 좋으며 음식이 좋은 곳 없을까? 곰곰이 생각을 했다..

Daily Life 2018.06.09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4) 황포냉면, 사천읍

현충일 오후 가족이 함께 쥬라기 월드 2를 보았습니다. 극장은 시원했지만 주차장에 있던 차 내부의 온도는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지금이 6월 초반인데 벌써부터 한낮의 온도가 3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저녁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아내가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자고 했는데, 이렇게 나왔으니 시원한 냉면을 먹고 가는 것이 어떠냐고 했더니 다들 좋다고 합니다. 사천에도 나름 유명하다는 냉면집들이 있습니다. 그 나름 유명하다는 집들을 거의 다 다녀왔지만 다시 찾게 하는 그런 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제가 소개하는 우리 동네 사천 맛집에 냉면집을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냉면집입니다. 이곳은 조만간 다시 발걸음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사천..

Daily Life 2018.06.07

온 가족이 함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영화를 보다

6월 6일 수요일 오늘은 현충일이다. 휴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오늘도 다른 날과 같이 출근을 했다. 약속이 무섭다. 나는 기억을 못 하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는 나를 보고 아이들이 아빠 약속 잊지 않았죠라고 물었다. 어떡하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단 출근을 했다. 출근 후 아내에게 어떤 약속인지 물었다. 그래 오늘이 그날이다. 아이들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하면 영화를 함께 보자고 했다. 언제부터 수요일에 영화를 개봉했지? 사천 메가박스는 예매를 안 해도 될 거라 생각했다. 오전에 업무를 현장을 점검했다. 점심을 먹고는 내일 있을 회의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고 퇴근을 했다. 퇴근하면서 극장에 들렀다. 극장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이러다 티켓이 없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대기행렬에 나..

Daily Life 2018.06.06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2) - 삼천포 충무김밥

충무김밥은 충무(지금의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통영을 갈 때면 충무김밥을 빼놓지 않고 먹는다. 가장 최근에 통영을 다녀온 것은 작년에 온 가족이 통영에 루지를 타러 갔을 때였다. 그때도 충무김밥을 먹었다. 통영에도 원조라고 내세우는 충무김밥 집이 여러 곳이 있다. 예전에는 한일김밥 집을 이용했는데, 작년에는 통영이 고향인 지인의 말을 듣고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사 먹었다. 가끔 아내가 작년에 먹은 풍화김밥의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고 얘기를 꺼낸다. 그렇다고 김밥 때문에 통영을 일부러 다녀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7/08/09 - [Daily Life] - 통영 당일코스 가족여행(루지, 서호시장, 강구안, 동피랑) with 소니 액션캠 FDR-X3000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사..

Daily Life 2018.05.07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1) 산청해장국

사천시 SNS 서포터즈 써니님, 경용님과 함께 사천 바다케이블카 시범 탑승을 했습니다. 촬영을 위한 특별한 배려로 서포터즈 3분이 함께 크리스탈 캐빈을 탑승했습니다. 열심히 홍부를 위해 사진도 찍고, 영상도 촬영하고, 그날 바로 사천 바다케이블카 홍보를 위한 시범 탑승 후기 동영상도 제작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시범 탑승 후 지금까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시범 탑승 후기 동영상을 보신 분이 919회로 조회가 되네요. 나름 홍보를 위한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4/13(금)에 개통하여 오늘부터 일반인에게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크리스탈로 되어 있어 투명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바다 위를 지날 때 바다가 훤히 보입니다. 아..

Daily Life 2018.04.14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0) 유정김밥, 삼천포종합시장

2018년에도 가족과 함께 매월 가족산행을 다녀옵니다. 1월은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 2월에는 사천 정동면과 사남면에 걸쳐 있는 이구산을 그리고 3월에는 이제 개통이 임박한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시험운행 모습을 보기 위해 삼천포 각산 봉수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 후에는 맛집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 함께 목욕탕에 갑니다. 하산하면서 오늘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제가 두 번 헛걸음 한 항아리 수제비를 제안했고, 아내도 아이들도 좋다고 했습니다. 일요일이고 장날이 아니어서 삼천포 종합시장 주변은 인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하는 동안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항아리 수제비로 갔습니다. 제가 주차를 하고 항아리 수제비라 가는데 아내가 오늘도 문은 ..

Daily Life 2018.03.29

우리 동네 사천 맛집 (8) 우도 전복죽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 일찍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대로 산을 가도 좋고, 다른 곳을 가도 좋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네요.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섰기에 산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서 오늘은 삼천포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드론으로 삼천포의 풍경을 담아서 사진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청널공원 풍차언덕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도 없고, 해도 떠 오르지 않았습니다. 풍차 전망대에 올라서서 일출을 보고 나서 드론을 준비해서 띄웠습니다. 이곳 청널공원에서 팔포 매립지를 지나 삼천포 신항까지 드론을 날리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습니다. 조금 더 날리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콧물이 질질, 손가락은 꽁꽁, 그래서 배터리 하나만 달리고 짐을 챙..

Daily Life 2018.02.11

우리 동네 사천 맛집 (7) 진국명가

우리 동네 맛집을 소개하는 글을 오래간만에 작성합니다. 새로운 맛집을 찾아서 방문을 해야 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 새로운 맛집을 찾아 나서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것보다 기존의 것에 더 애착을 갖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저 나이가 드는 것이 씁쓸할 뿐입니다. 2018년 우리 동네 맛집으로 처음 소개할 곳은 '진국명가'라는 국밥집입니다. 이름 그대로 국물이 진국인 곳입니다. 이곳이 지난해 제가 주말이면 찾는 곳인 아지트 사천 '띠아모' 앞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제가 원래 국밥을 좋아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저도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망설임도 없이 돼지국밥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진국명가가 제 아지트..

Daily Life 2018.01.31

이웃 동네 맛집 소개 (4) 남해 창선면, 박영수손짜장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2018년 첫 가족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아내와의 산행 추억이 있는 남해 남면에 위치한 설흘산입니다.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아내와 남해를 여행하면서 설흘산에 올랐었는데 이제는 두 아이를 데리고 설흘산에 올랐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집에서 먹고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산에서 먹을 점심은 삶은 계란과 감자, 귤입니다. 점심은 출발 전부터 정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남해를 다녀올 때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들리는 집니다. 바로 '박영수손짜장'입니다. 삼천포대교를 넘어 남해 창선면으로 들어서고 난 후 차로는 10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합니다. 때문에 삼천포 인근에 있을 때는 일부러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몇 차례 이곳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설흘산으로 향할 때 이곳을 보고 점심..

Daily Life 2018.01.23

이웃 동네 맛집 소개 (3) 진주 평거동, 류참다랑어전문점

이웃 동네 맛집 소개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진주 평거동에 있는 참치 전문점입니다. 상호는 '류참다랑어전문점'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류참치전문점'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참치 하면 일본을 먼저 떠 올립니다. 전 세계 어획량의 80%를 일본에서 소비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참치를 많이 잡지만 횟감으로 사용되는 참치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을 합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참치는 비싼 고급 횟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야 참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인식이 강했습니다. 저는 참치 회를 일찍부터 먹었습니다. 항해사로 일하는 매형이 명절이면 꼭 냉동 참치회를 챙겨 와서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참치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

Daily Life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