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있어서 나중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먹는 것만큼은 나중을 위해서 아끼지 말자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어머니는 저의 이런 생각을 늘 걱정하시지만 지금은 이 정도의 호사를 누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소비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셀러리맨 고통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지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지출을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가족은 자주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주 1회는 외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외식을 하면 늘 고기 위주로 먹다가 가끔 고기가 아닌 신선한 것을 먹고 싶을 때 찾는 집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사람은 나 혼자라서 횟집은 못 가고, 대신에 초밥을 먹습니다. 좀 많이 먹고 싶다. 양으로 승부를 하고 싶을 때는 쿠우쿠우에 갔었는데 처음 몇 번은 좋았지만 나중에는 결국 맛있는 초밥 제대로 된 초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발걸음 한 곳이 바로 진주 호탄동에 있는 우마이입니다.
이 집은 홀에 테이블이 몇 개가 없습니다. 거의 예약 손님 위주로 운영하며, 예약이 다 차면 추가 손님도 받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생선회를 즐기지 않아서 이곳에서 가족 단위 외식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초밥 도시락을 사서 퇴근할 때 들고 갑니다. 10 pcs 짜리 초밥 도시락 1개 기준으로 15,000원입니다. 저는 도시락 2개를 주문합니다. 그럼 과일 도시락 1개와 와사비장, 생강, 파뿌리 절임, 샐러드, 미소된장, 두부조림 등을 끼워 줍니다. 구성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장어와 튀김은 주로 아이들이 먹고, 생선 초밥은 아내와 제가 먹습니다. 우마이 초밥의 특징은 두툼한 생선살입니다. 일반 초밥집의 경우 생선회보다 밥이 더 많은데 우마이 초밥은 밥은 얼마 없고 생선이 두툼하고 큼직합니다. 그래서 초밥 먹을 때 느끼는 식감이 다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장어구이, 튀김도 2 pcs가 있어서 생선회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군침이 돌아서 침을 삼키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다녀왔는데 또 가야 할 것 같네요. 아래 사진으로 우마이 초밥 도시락을 눈으로 즐겨 보세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우마이 초밥은 보이는 그대로 맛도 일품입니다.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초밥이 먹고 싶을 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우마이로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초밥 도시락 2개를 주문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늦으면 재료가 동이 나서 주문을 받지 않습니다. 특히나 불금은 바빠서 주문이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5시경에 주문을 해서 7시 30분경 퇴근을 하면서 도시락을 받아 갑니다. 도시락을 찾으러 가게에 들리면 늘 홀에는 손님이 가득합니다.
다음에는 홀에서 초밥이 아닌 회를 먹어 봐야 할 것 같아요. 가끔 도시락을 찾으러 갔을 때 지역에서 올라온 제철 생선회가 나오는 것을 봤는데 정말 먹고 싶더군요.
제가 브런치에서도 우마이와 관련된 글을 올렸었네요. 아래 링크는 우마이와 관련해서 이전에 올린 포스팅입니다.
이왕 이 집을 홍보하는 글을 작성했으니 식당 주소와 연락처도 같이 남깁니다. 저도 앞으로는 따로 검색 없이 제 블로그에서 우마이를 검색해서 연락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