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Weekend getaway

2017년 10월 가족 산행은 사량도 종주코스로 섬 산행을 계획하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10. 10. 06:55

9월, 10월 두 차례 고성 공룡박물관, 상족암, 병풍바위(주상절리)를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추석 연휴 마지막에 온 가족이 고성에 다녀온 여행에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둘째 녀석이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말을 자주 하네요. 녀석 추억이란 단어의 의미나 알고 있는 것인지? 고성에 다녀오면서 아이들이 상족암과 병풍바위로 오는 크루즈(삼천포 유람선 터미널에서 출발)를 보고 유람선을 타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 사천으로 이사를 왔을 때 타 지역에서 전입한 세대에게 유람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어서 몇 차례 이용을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기억에 없나 봅니다. 



그래서 10월 가족산행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산행을 계획합니다. 사량도는 지금까지 두 번 다녀왔습니다. 대학 친구들과 처음 사량도를 다녀왔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 전 연애 기간에 사량도에 차를 가지고 캠핑을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고성을 지나 통영 가오치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했고, 이번에는 삼천포에서 출발하려 합니다. 사량도를 다녀온 지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그 사이 많이 변했겠죠?



이번 산행은 가족산행이고 초등학생인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산행이라 조금 걱정도 됩니다. 사량도가 종주코스가 명산이고 사람도 많이 찾지만 지금까지 사고도 많았고 험한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 기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 사량도를 찾는 이들이 많아서 위험한 구간에 데크로 등산로를 조성하거나 우회하는 코스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10월 가족산행을 사량도로 정했습니다.


 전체적인 코스는 


삼천포에서 사량도 : 삼천포 신항에서 세종 1호를 타고 사량도 내지 선착장에 도착

☞ 사량도 등산코스 : 금복개(내지) - 지리산 - 불모산(달바위) - 가마봉 - 출렁다리 - 옥녀봉 - 금평항(사량도 선착장)에 이르는 6.7Km(4.5시간)

☞ 사량도에서 삼천포 : 사량도 금평항에서 일신호를 타고 삼천포항(구) 도착 후 택시로 삼천포 신항으로 이동


아래 지도는 삼천포에서 사량도로 출발하는 선착장 정보입니다. 삼천포에서 사량도로 가는 배편은 2곳입니다. 삼천포항(구), 삼천포신항입니다.



삼천포 신항에서 세종호를 이용하면 사량도의 내지항으로 경유지 없이 도착합니다. 삼천포항(구)에서 일신호를 이용할 경우 다른 도서 및 사량도의 다른 항을 경유합니다. 때문에 주로 삼천포 신항을 이용해서 세종호를 이용해서 사량도 내지항으로 가는 배편을 이용합니다.



사량도에 도착 후 내지항에서 금복개를 출발점으로 하여, 금평항(사량도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종주코스를 이용하려 합니다.




삼천포 신항에서 출발하는 세종호의 경우 첫 배편이 07:00에 있네요. 세종호를 이용해서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하면 08:00 쯤에 금복개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간에 점심 먹는 시간과 아이들인 것을 감안하고, 드론 촬영 시간을 고려해서 충분히 6시간으로 생각하더라도 14:00시쯤이면 금평항(사량도 선착장) 쪽으로 하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6:00에 금평항(사량도 선착장)에서 삼천포항으로 출발하는 일신호를 이용하면 사량도에서 따로 버스를 이용해서 내지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네요. 대신 2시간 동안 사량대교와 사량도 하도를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사량도 하도는 못 가봤습니다.



삼천포항으로 도착해서는 택시를 이용해서 삼천포신항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네요. 아래는 배편을 이용하는 운항요금 정보입니다. 어른 2명, 아이 2명 해서 15,000원(왕복 기준 30,000원)에 아이들 배도 태우고 10월 가족 산행도 달성하고 좋은 계획인 것 같습니다.



삼천포에 돌아와서는 용궁수산시장에서 회도 먹고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복귀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일단 계획은 세웠고, 가족들과 협의 후 날짜만 잡으면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이 지리산 천왕봉도 오르고 싶다고 하는데... 어딜 먼저 다녀올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