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Cook

떡볶이가 닭죽이 되어 돌아오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5. 02:47

저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삼계탕도 좋아하고요. 설렁탕도, 도가니탕도, 쇠고기국밥도, 돼지국밥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도 가족끼리 삼계탕 먹으러 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며칠 전 이제 나이 탓인지 아니면 여름 더위 때문인지 몸도 허하고 기력도 없어서 삼계탕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퇴근 후 아내에게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 효력이 있었을까요? 퇴근 후 집에 왔는데 아내가 삼계탕(닭죽)을 끓여 놓았네요.





아이들은 내 식성을 그대로 닮아서 국물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고기는 잘게 찢어서 닭죽에 풀어 넣고 야채를 잘게 썰어 넣고 닭죽을 끓였습니다. 내일 아침 아이들과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끔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여 보세요. 작은 정성이 큰 선물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아내의 사랑으로 맛있게 닭죽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사랑이 느껴져서 그런지 더 힘이 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