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탐구생활

백년家 교동짬뽕 사천점에 다녀오다

하나모자란천사 2019. 7. 9. 16:53

올해도 맛집 탐방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맛집을 소개하지를 못했습니다 이제야 겨우 시간을 내어 맛집을 소개해 봅니다. 교동짬뽕은 제가 서울 출장을 갈 경우 종종 들리는 곳입니다. 매콤한 짬뽕을 좋아하기에 지역에도 교동짬뽕 프랜차이즈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사천에도 교동짬뽕 프랜차이즈가 오픈을 했습니다. 교동짬뽕을 좋아하는 이유는 불맛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교동짬뽕 외에도 불맛이 강한 짬뽕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오픈 시기가 조금 늦었죠.




직장을 옮기고 출퇴근 동선이 바뀌었는데, 어느 날 퇴근길에 교동짬뽕 간판을 보았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온 가족이 목욕 후 바로 이곳으로 짬뽕을 먹으러 왔습니다.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교동짬뽕을 시키고, 아이들은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아내는 교동짬뽕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제가 종종 들리는 곳은 강남(교대) 인근에 있는 교동짬뽕이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불맛이 강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아내도 기대를 합니다.



참고로 이곳도 짬뽕을 먹은 후 밥은 셀프로 먹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굳이 짬뽕을 곱빼기로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짬뽕을 먹은 후 매콤한 짬뽕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약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주문한 교동짬뽕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해산물도 그리 많지 않고, 고기도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동짬뽕은 불맛 때문에 먹습니다. 일단 국물을 한 스푼 떠서 먹어 봅니다. 일단 불맛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서울 출장이 없어서 교동짬뽕의 맛이 어떤지 잊었습니다. 제가 교동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는데, 아내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했습니다. 아내의 반응은?




아내의 반응은 마지막에 알리고 이곳은 양파와 단무지를 필요한 만큼 덜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 사진에서와 같이 양파와 단무지가 정갈하게 담겨 있습니다. 뚜껑이 덮여 있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단무지 때문에 직원을 불러서 더 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저는 짬뽕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렇게 깨끗하게 국물까지 비웠습니다. 과연 아내는 어떤 반응일까요? 첫 방문 후 한 달 이내에 이곳을 세 번이나 방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내의 평가가 어떤지 알겠지요. 당분간 짬뽕은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이곳에서 먹게 될 것 같습니다. 아내도 불맛 나는 짬뽕 맛을 알았으니 조만간 아내를 데리고 대구짬뽕을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네요.



퇴근하면서 혼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내에게는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