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식 3

월급날이자 남편을 위해 아내가 준비한 특별식 - 콩국수

월급날이자 이번 주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하는 날입니다. 오늘 정말 무더웠는데 아내가 더위 때문에 고생한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일까요? 아니면 한 달 동안 고생했다고 준비한 음식일까요?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나에게 딱 필요한 음식이었습니다. 무엇일까요? 여름 하면 떠 오르는 음식입니다.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음식이죠. 오늘 아내가 준비한 음식은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날려 보낼 강력한 여름별미죠. 바로 콩국수와 우무를 넣은 콩물입니다. 주중에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고 집으로 모시고 왔는데 어머니께서 직접 농사를 지은 콩을 가지고 오셨다고 하네요. 시골이 집이라 여름이면 늘 직접 콩을 삶아 콩국수와 시장에서 파는 우무로 콩물을 해 주셨는데 아들이 면을 좋아하는 것을 잘 아시는..

Lovely Cook 2017.07.15

어머니가 오셔서 먹게 된 특별식 - '차돌박이 야채말이'

오늘은 어머니가 대학병원 정기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아내에게 차가 생기고 나서는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옵니다. 덕분에 제가 편해졌어요. 오늘은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실는지? 늘 아파트가 불편하다고 시골집으로 곧장 가십니다. 점심시간이 끝날쯤 아내에게 전화로 검사 진행을 물었더니 이제 막 검사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오후에 외근을 나갔는데 아내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네요. 전화를 걸었더니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회사 앞에 잠깐 들렀다고 합니다. 미리 전화를 줬더라면 잠깐 뵐 수 있었는데... 대신 오늘은 시골집이 아닌 아들 집으로 오시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머니와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서 오늘은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공복이라 검사 후 죽으로 점심을..

Lovely Cook 2017.07.11

김치말이전병 - 월급날 퇴근하는 남편을 위한 선물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하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되지 않네요.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내는 계속해서 문자를 날리네요. 손수 김치말이전병도 만들고, 닭볶음탕도 만들고, 아이들의 위해서 감자채를 이용해서 피자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먹을 것으로 나를 유혹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월급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월급날만큼은 일찍 퇴근하고 싶습니다. 그날만큼은 아빠 대접을 제대로 받고 싶은 게 셀러리맨의 바람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아빠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퇴근이 늦었습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늘 특별식으로 만들었다는 '김치말이전병'입니다. 생김새를 보아서는 '토르티야'를 닮았네요. 오믈렛이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내가 명명한 이름은 '김치말..

Lovely Cook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