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노후 11

늘그막에 즐기는 모험, 해외 은퇴 이민

노후생활을 반드시 한국에서 보낼 필요는 없다. 주거비와 생활비가 비싼 데다 공기도 좋지 않은 한국에서 아득바득 살기보다, 생활환경이 좋은 해외로 나가 노후를 보내는 것도 한번 고려해볼 만하다. 이른바 '해외 은퇴 이민'이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별로 하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있어 해외 은퇴 이민은 늘그막에 모험을 즐기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요즘 해외 은퇴 이민 지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은, 1억~2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도 노후생활이 가능한 동남아 지역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피지와 뉴질랜드, 호주 등 남태평양 영어권 국가들도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네팔과 몽고 등 오지로 떠나는 사람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은퇴 이민에 대한 일..

50대 은퇴 설계 -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잡는다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는 은퇴 시점까지 10년도 남지 않은 시기다. 투자가 크게 잘못되면 노후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다. 따라서 자산을 무리하게 증식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을 보존하고 균형 잡히게 재조정하는 은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조화를 잘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이제 조만간 은퇴생활을 시작하게 되므로 은퇴 후 생활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자원봉사 활동이나 취미·여가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도 다시 챙겨둘 필요가 있다. 노후자금 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재취업을 고려해보고, 이를 위한 준비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부동산 투자와 주식투자를 줄인다 50대가 되면 투자 위험이 지나치게 높은 자산과,..

40대 은퇴 설계 설계 - 금융자산으로 장기투자 한다

주식과 펀드 투자를 늘린다 40대는 20, 30대에 모아놓은 종잣돈을 바탕으로 하여 자산 증식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돈을 벌려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자신이 그동안 쌓아놓은 네트워크를 풀가동하는 것은 물론이다. 투자 상품은 주식과 펀드 등 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하여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과 펀드 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1~2년간은 나쁠 수 있으나, 5~10년간 장기투자를 하면 대부분 은행금리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매 5년간의 주가 흐름을 관찰해 보면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또 40대는 자신..

20, 30대 은퇴 설계를 위한 종자돈 모으기(3) -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을 추구

20, 30대는 앞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이 20~30년가량 남아 있다. 따라서 돈을 굴릴 때는 투자 위험이 다소 높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펀드를 적극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돈을 안전한 은행 예금 상품 중심으로 운용하다 보면 수익률이 낮아져서 물가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할 우려가 있다. 주식형 펀드는 단기적으로 위험이 높지만 적립식으로 장기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지게 도니다. 나중에 은퇴할 때가 되어 돈을 안전하게 굴리고 싶다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빼서 채권형 펀드로 옮기면 된다.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원리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만약 어떤 사람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 30년 동안 매월 20만 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이때의..

20, 30대 은퇴 설계를 위한 종자돈 모으기(2) -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가입

20, 30대들이 노후생활비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국가가 가입을 장려하는 이런 3대 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장해주는 수단이라고 하여 '3층 노후소득 보장 장치'라고 부른다. 이런 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연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를 해주고,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는 낮은 소득세율을 적용해준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가입이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이나 고용주가 4.5%를 부담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매월 받는 월급에서 4.5%만 내면 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수단..

20, 30대 은퇴 설계를 위한 종자돈 모으기(1) - 월 급여의 50~60%를 저축하라

20, 30대는 꿈이 많은 세대다.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삶을 즐기고 싶은 욕망도 큰 시기다 따라서 아무리 노후생활이 불안해지고 있다 해도 20, 30대의 젊은 나이에 은퇴자금 마련을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에 나타나기 시작한 30-20-30 라이프 사이클을 생각하면 여유를 부릴 만한 시간이 별로 없다. 남자의 경우 군 복무와 대학 교육을 마치고 나서 사회에 진입하면 거의 30세가량 된다. 여자의 경우는 군 복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25세 정도면 사회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또 취직을 하고 나면 곧바로 결혼 준비를 해야 하고, 결혼을 한 다음에는 내 집 마련 준비, 자녀 출산 및 육아라는 부담을 맞는다.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라이프 사..

주택연금 손익분기점은?

주택연금은 매년 주택 가격이 3.5%(퇴근 20년간 연평균 집값 상승률) 가량 오르고, 가입자의 평균 수명이 85세에 이를 것으로 가정하여 만들어졌다. 따라서 부부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86세 이상 살게 되면, 담보로 잡힌 주택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건강한 노부부들은 주택연금 가입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보자. 65세 노부부가 3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긴 뒤 85세에 사망하는 경우를 예로 살펴보자. 매달 85만 원씩 20년간 받는 생활비(2억 400만 원)에 보증료와 이자(은행에 물어야 할 대출이자)까지 합치면 총 5억 6,820만 원의 대출을 받는 셈이다. 반면 당초 집값(3억 원)이 20년간 연평균 3.5%씩 상승한다고 가..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 이해하기

재무설계를 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가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저축은 '아껴서 모으다'라는 뜻으로 되어 있고, 투자는 '자금을 투하한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정반대의 뜻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 증권사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투자자 교육'이라고 이름 붙여진 항목이 있다. 여기에 '당신은 투자자입니까, 아니면 저축자입니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투자자와 저축자에 대하여 정의를 내려놓고 이 중 어디에 속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투자자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① 장기적 관점에서 돈을 투자한다, ② 장기적으로 원금의 성장을 추구하며 부차적으로 약간의 이자 또는 배당소득을 얻으려 한다, ③ 단기의 시황 변동은 참고 기다리며 ..

30-20-30 라이프 사이클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

평균수명이 70세에서 80세, 90세로 늘어나면 우리의 인생설계 계획도 바뀔 수밖에 없다. 무작정 살기에는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다. 아프타를 팔고 근사한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훌륭한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건자재를 써야 하겠지만, 이보다 저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설계도를 그리는 일이다. 통풍과 배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필요한 방의 수와 구조·배치도 생각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그린 설계도일수록 더 좋은 집이 만들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가급적 젊었을 때 자신의 인생 목표를 디자인하고 그에 맞는 설계도를 꼼꼼히 준비한다면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사실 ..

인생을 두 번 사는 이모작 인생

평균수명의 증가는 그동안 우리 인간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직장에 취직하여 정년퇴직할 때까지 계속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머지 많아 평생 한 직장을 다니거나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사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평균수명 80~100세 시대에는 60세에 직장생활을 그만둔다고 해도, 앞으로 살 게 될 날이 무려 20~40년이나 더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은퇴 계획을 잘 짜서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 인생을 2개, 또는 3개로 쪼개 사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진국들에서는 오래전부터 '제2의 인생(Second Life)', '제2의 경력(Second Career)'이라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