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8

#0243 -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스물일곱 번째 책입니다 기분이 꿀꿀하다. 위로를 받고 싶은 하루다. 뭘 해도 일이 손에 잡힐 것 같지 않다. 주말부터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주말에 좋아하는 드론을 날리면 기분이 좀 풀릴까 했는데 배터리 한 팩만 날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책 읽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잡지를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골방에서 영화를 두 편 보았다. 영화를 보는 그 순간은 좋았지만 영화가 끝이 나고 나면 다시 원점으로 복귀했다. 결국 내가 선택한 방법은 다시 책이다. 지친 삶에 위로가 될 것 같은 책을 골랐다. 바로 나태주 시인이 시집이다. 그의 시집 '풀꽃'은 읽은 직후 이 책을 구입했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이다. 나는 시를 잘 ..

Reading Story 2018.11.28

9월 독서 기록 살펴보기 - 목표를 달성하는 나만의 방법

가을 독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책 읽기 참 좋은 계절이다. 그런데 정작 10월을 시작된 이후로 아직 독서노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10월에는 2권의 책을 읽었다. 노트를 기록해야 하는데 힘들다. 책을 읽은 후 바로 노트를 기록해야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책의 내용이 기억나질 않는다. 인정하지 싶지는 않지만 나이가 늘면서 기억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예전에 하지 않았던 실수를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적응하려고 한다. 그 모습 또한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하더라도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고 헛된 수고를 하는 것보다 인정하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Reading Story 2018.10.03

#0223 -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여덟 번째 책입니다. 시집을 읽었다. 나태주 시인의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집이다. 이 시는 '풀꽃'이란 시다. 지금까지 나는 시집을 읽지 않았다. 시는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만 읽는 장르라 생각했다. 그런 나의 생각이 어리석었다. 한 편의 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짧은 글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읽는 동안 독자로부터 많은 사고를 일으키는 책이라 생각한다. 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시인이 사용한 단어를 곱씹으며, 그 풍경을 상상하기도 하고, 내가 시인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했다. 좋은 느낌이다. 직접 보고 느끼기 전에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이 시집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나는 요..

Reading Story 2018.09.18

십오야 쿠폰 발행으로 9월 구입해야 할 책들을 구입하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또 15일이 되었고, 어김없이 십오야 쿠폰이 발행되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달에는 어떤 책들을 구입할까? 그동안 카트에 어떤 책들이 담겨 있을까? 당분간은 사진과 관련된 책들을 조금 더 읽고 싶다. 아직 부족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집도 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사진과 시 무슨 관련이 있을까? 사진을 공부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사진과 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시는 산문과 달리 짧은 글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서 기록한다. 사진이 그렇다. 좋은 사진을 보면 프레임에 많은 것을 담지 않고도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하는 뭔가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없다고 포기할 수 없다...

리디북스 2018.09.15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3) - 애정 어린 눈길

뭐가 문제일까? 왜 나는 작가들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을까? 고민에 빠진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아니 내 사진에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감성이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피사체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서양 미술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조금 새로운 책을 찾게 된다. 세 번째 부류의 책을 찾는다. 사진과 글을 함께 담은 사진 에세이다. 아직 사진만 보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좋은 사진과 그 사진을 담은 작가의 마음과 생각을 함께 기록한 책들을 읽게 된다. 이 단계가 지금 나의 상태이다. 최근에 나는 거의 이런 부류의 책을 읽고 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책을 통해 만나는 사진가의 대부분은 독서광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

2018년 8월 리디북스 도서 구매 목록

시간 참 빠르다. 8월도 벌써 중반에 들어섰다. 오늘은 광복절 나도 쉬고 싶다. 마음만 그렇다. 몸은 회사로 출근이다. 대신 주말이 있다. 주말은 좀 편하게 쉬도록 하자. 오늘은 광복절 순국선열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갖자. 특히나 나의 독서에 영향을 주는 안중근 의사께는 특별히 경의를 표하도로 하자. 그리고 나는 매월 15일이면 정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리디북스 쿠폰을 수령하고 이달에 구입할 도서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구입하는 도서는 모두 전자책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종이책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는 도서관에서 대여한 종이책으로 책을 읽고 집 밖에서는 편의성 때문에 전자책을 읽는다. 이제는 전자책에도 익숙해졌고, 다독에도 익숙해졌다. 구매 목록을 보니 전..

리디북스 2018.08.15

#0150 - 사슴, 백석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다섯 번째 책입니다. 주말 오후 카페에서 백석의 시를 읽었습니다. 태어나서 누군가의 시집을 완독 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집을 완독 했다는 표현은 어색합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시집은 곁에 두고 마음이 이끌릴 때마다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백석의 시집을 읽을 때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원래 책은 한 권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습니다. 그런데 백석의 시집은 그렇게 읽지 않았습니다. 나름 감성이 풍부하다고 느껴질 때나 센티멘털하다고 생각될 때에 그의 시를 읽었습니다. 어제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고질병입니다. 아지트인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를 시키고, 부드러운 거품에 시나몬을 듬뿍 올려서 그 향을 맡으며 두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했습니다. 백석의..

Reading Story 2018.04.30

#0137 -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태완

2018년 책 100권 읽기 스물두 번째 책입니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을 에세이로 분류하고 싶었나 보다. 이 책은 감성 시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나에게는 생소한 분야의 책이다. 백석 시인의 '사슴'이란 시집을 읽고 싶었으나 감히 아직은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에둘러 가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먼저 선택해서 읽었다. 좋았다. 예전에는 왜 이런 책을 멀리했을까? 자기계발서 위주로 책을 읽었던 나에게 감성 에세이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이제는 자기계발서를 멀리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점점 소설, 에세이, 시집 등을 읽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아마도 저자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기획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대한 경험으로 이렇게 사랑하는 이..

Reading Story 201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