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내가 우리 집 요리사가 되는 날입니다. 뭐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가끔은 고생하는 아이와 아이들을 위해서 요리를 합니다. 사실 제가 요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다가 아빠가 요리를 하면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도 아이들이 맛있어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요리를 형편없이 하는 것도 아닙니다. 20대 초반부터 결혼까지 자취생활이 10년은 넘었고, 군생활을 하는 동안 3개월 GOP 근무 시 소대가 단독으로 근무를 해서 3개월 동안 소대원의 식사를 책임지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칼질은 아내보다 더 잘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남편과 아빠가 되기로 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새우를 재료로 한 새우 소금구이와 새우튀김입니다. 와룡산 새섬봉에서 내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