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9

미니멀 라이프 - 전자레인지 없이 살아가는 방법

전자레인지가 고장이 났습니다. 참 오래된 녀석입니다. 신혼살림으로 장만한 것도 아니고 대학시절 자취를 할 때 구입한 물건입니다. 기본적으로 20년을 훌쩍 넘긴 녀석이죠. 결혼을 하면서 신혼살림을 따로 장만하지 않아서 자취할 때 사용하던 전자제품을 그대로 사용을 했는데 이제는 수명을 다하고 추억과 함께 하나씩 떠나보냈습니다. 그 시절에 사용하던 제품은 이제 오디오 하나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런데 이 녀석도 요즘 겨우 목숨만 연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끔 정신을 잃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쿵쿵 쥐어박으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곤 합니다.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죠. 자취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이 녀석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죠. 주로 냉동식품 위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아서..

Simple Life 2017.07.16

미니멀 라이프 실천 후 달라진 것들...

일요일이다. 오늘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사람을 만나는 약속이 있지 않아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중간에 고민도 했다. 아이들이 문제다. 아니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지 못한 내가 문제다.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다. 아니 숙제다. 이런 시간들이 나에게는 필요하다. 지금은 오후 5시를 향하고 있다. 침대에 엎드려 전자책으로 프랜신 제이의 '단순함의 즐거움'을 마저 읽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들을 총 정리한 것 같아서 좋다. 책을 읽다 보니 책에 있는 내용들 중 대부분은 이미 행동으로 옮기로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 이제는 이 생활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책 읽는 것..

Simple Life 2017.06.11

'심플 라이프'로 거듭나기 #10

10th. 심플라이프를 실행 후 가장 기쁨을 느낀 하루 거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거실에 있던 책꽂이와 책을 정리를 했습니다. 심플라이프를 실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심플라이프를 시작한 지 약 2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비우기와 정리하기를 계속해왔지만 이렇게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느낀 것은 오늘이 최고인 것 같네요. 내 작업실에 있던 책꽂이와 거실에 있던 책꽂이를 합해서 안방과 침실방 사이의 죽어 있던 공간으로 책꽂이를 모았습니다. 남는 책꽂이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도 일부를 정리를 했습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전자책 위주로 구입을 하고 책은 저 책꽂이의 최대 수용량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안방에 있던 좌식 책상..

Simple Life 2017.05.24

#0066 -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

#0066 - 2017년 책 52권 읽기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내 가슴을 불을 댕겨주는 책입니다. 그런 책이 나의 기준에서 좋은 책입니다. 잠깐 책의 표지 그림을 자세히 쳐다 보세요. 그리고 그냥 생각에 보세요.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꿈꾸는 삶? 행복한 삶? 누리고 싶은 것? 복잡한 현실을 걷어내고 비우면 우리가 그토록 찾던 꿈과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스마트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니 나는 스마트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에겐 충분히 스마트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꿈과 목표가 불확실해서 막연한 욕심 때문에 그 환경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한 삶이 아닌 일과 시간에 노예인 삶을 살아가..

Reading Story 2017.05.12

#0065 - 심플하게 산다

#0065 - 2017년 책 52권 읽기 마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를 읽었습니다. 최근 나의 관심사이자 우리 집 주된 관심사는 '미니멀 라이프'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이 올해 마흔다섯 번째 독서이네요. 45라는 숫자는 지금의 내 나이. 인생 2막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시기. 샐러리맨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사오정이 생각나게 하는 숫자. 숫자 45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려 해도 좋은 것은 별로 떠 오르지 않네요. 인생을 살면서 매 순간이 중요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특별히 더 중요하게 느껴지네요. 남은 절반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내가 담고 있던 모든 것을 비워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Reading Story 2017.05.09

'심플 라이프'로 거듭나기 #08

8th.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것들을 정리 우리 집의 비우기 작업은 5월 1주 차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제는 눈에 띄는 큰 물건들을 많이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비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더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럴 땐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니멀 라이프를 앞서서 가고 있는 분을 만나서 도움을 받는 것인데... 아직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진행이 되었을 때는 오프라인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 권의 책을 더 읽었습니다. 다행히도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

Simple Life 2017.05.08

#0063 -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0063 - 2017년 책 52권 읽기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잘못 선택된 책 2권으로 인하여 책을 오랫동안 읽지 못했습니다. 책 읽기의 흥미를 잃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지금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어 보자고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야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원하고 있는 것은 미니멀 라이프... 곧 버리고 줄이는 것에 대한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주제의 책을 4~5권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일본인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고 국내는 역자들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된 책이었습니다. 때문일까 책에 따라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행하는..

Reading Story 2017.05.07

'심플 라이프'로 거듭나기 #07

7th.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 5월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3월 시작된 심플 라이프 활동이 정체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자극입니다. 어떻게 자극을 주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시도한 자극은 책입니다.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새로운 책을 선택해서 읽어 보려 합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입니다. 두 번째로 시도한 자극은 내 방에 대한 정리입니다. 지금까지 아내와 수차례 정리를 수행했지만 내 방은 예외구역이었습니다. 딱히 이유도 없었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방에 불필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공간들을 줄여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서랍장 하나를 없애도 될 것 같아서 당장 행동에 들어갑니다. 내친김에 아이들 방 레이아웃도 바꿔 ..

Simple Life 2017.05.06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2017년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더 좋은 것은 나 혼자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소유를 통해서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소유로 인한 행복은 잠시 잠깐 찰나에 느끼는 기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고 소유물이 많아질수록 반대로 물건과 내가 입장이 바뀌어 간다. 소유물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보다 소유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늘어 난다. IT 기기를 좋아하는 나의 경우를 보자. 집에는 노트북 2대, 맥북프로 1대, 데스크톱 2대, NAS 서버 1대, 아이패드 3대 등이 있다. 구입할 때는 필요가 있었고 지금도 용도에 맞게 이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기기들을 위해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Simple Life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