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맛집 7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9) 전통 충무김밥, 삼천포 벌리동

이제는 충무김밥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이다. 혹 모를 이를 위해 설명을 하자면 따로 먹는 김밥이다. 김밥이라는 이름 그대로 김에다 밥만 넣고 돌돌 말이를 한 김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햄, 지단, 단무지 등의 일반적인 김밥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오징어무침과 무김치가 반찬으로 따로 제공된다. 이외에 국물로 시래깃국도 같이 나온다. 그런데 왜 이름이 충무김밥일까? 충무는 경상남도 통영시의 예전 명칭이다. 지금의 통영시는 예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생성된 도시다. 충무김밥(忠武―)은 경상남도 충무(현 통영시)에서 유래한 향토음식이다. 밥만 넣어 만 김밥에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내와 먹는 음식이다. 충무김밥이 생겨난 시기는 1930년대 즈음부터였다. 바다에 나가던 뱃사람들이 김밥을 도시락..

4000love 2018.09.06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7) 진주순두부

살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있다. 나는 과연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살 것인가? 나의 대답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그 대답에 맞춰 행동하고 있을까?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단순하고 쉽게 내리는 답변인가? 그렇지 않은가? 둘 다 중요하다. 문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두 가지 모두를 누린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가진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가진 자라고 해서 이 모두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니다 가진 자라야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맞다. 중요한 것은 처음 내가 말한 가진 자는 물질적인 풍요를 가진 자를 말하는 것이고, 두 번째 내가 말한 가..

Daily Life 2018.07.13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6) 느티나무집(느티나무 오리촌)

지난 한 주간 2번에 걸쳐 느티나무 오리촌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은 지난주 일요일 저녁이고, 두 번째는 금요일 퇴근하고 오리를 먹었습니다. 요즘 외식이 잦습니다. 주 52시간 상한제 근무를 적용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이 생기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문제는 가족과 함께 얼굴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거죠. 그냥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것은 곤욕입니다. 아내도 나도 아이들도 힘든 시간이죠.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야겠죠. 결국 행복을 위해서는 먹는 것, 보는 것, 노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으뜸은 먹는 즐거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은 오리는 항상 한 곳, 남양동에 있..

Daily Life 2018.06.18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5) 종포풍경 한정식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다. 아니다. 가끔은 맛으로도 먹지만 멋과 분위기로도 먹는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조금 늦었다. 지난 5월 24일은 결혼기념일이다. 까칠한 남편과 맞춰 사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문제는 백화점에 재고가 없단다. 그래서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선물은 향수다. 선물 하나로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아내와 오붓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집에 두고 아내와 둘이서만 저녁을 먹기로 했다. 뭐 오늘 같은 날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파스타를 먹는 것도 좋은데 사천에 그런 곳이 없다. 그렇다고 평일에 일부러 진주까지 나가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어디 분위기 좋으며 음식이 좋은 곳 없을까? 곰곰이 생각을 했다..

Daily Life 2018.06.09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4) 황포냉면, 사천읍

현충일 오후 가족이 함께 쥬라기 월드 2를 보았습니다. 극장은 시원했지만 주차장에 있던 차 내부의 온도는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지금이 6월 초반인데 벌써부터 한낮의 온도가 3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저녁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아내가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자고 했는데, 이렇게 나왔으니 시원한 냉면을 먹고 가는 것이 어떠냐고 했더니 다들 좋다고 합니다. 사천에도 나름 유명하다는 냉면집들이 있습니다. 그 나름 유명하다는 집들을 거의 다 다녀왔지만 다시 찾게 하는 그런 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제가 소개하는 우리 동네 사천 맛집에 냉면집을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냉면집입니다. 이곳은 조만간 다시 발걸음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사천..

Daily Life 2018.06.07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2) - 삼천포 충무김밥

충무김밥은 충무(지금의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통영을 갈 때면 충무김밥을 빼놓지 않고 먹는다. 가장 최근에 통영을 다녀온 것은 작년에 온 가족이 통영에 루지를 타러 갔을 때였다. 그때도 충무김밥을 먹었다. 통영에도 원조라고 내세우는 충무김밥 집이 여러 곳이 있다. 예전에는 한일김밥 집을 이용했는데, 작년에는 통영이 고향인 지인의 말을 듣고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사 먹었다. 가끔 아내가 작년에 먹은 풍화김밥의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고 얘기를 꺼낸다. 그렇다고 김밥 때문에 통영을 일부러 다녀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7/08/09 - [Daily Life] - 통영 당일코스 가족여행(루지, 서호시장, 강구안, 동피랑) with 소니 액션캠 FDR-X3000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사..

Daily Life 2018.05.07

이웃 동네 맛집 소개 (3) 진주 평거동, 류참다랑어전문점

이웃 동네 맛집 소개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진주 평거동에 있는 참치 전문점입니다. 상호는 '류참다랑어전문점'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류참치전문점'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참치 하면 일본을 먼저 떠 올립니다. 전 세계 어획량의 80%를 일본에서 소비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참치를 많이 잡지만 횟감으로 사용되는 참치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을 합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참치는 비싼 고급 횟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야 참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인식이 강했습니다. 저는 참치 회를 일찍부터 먹었습니다. 항해사로 일하는 매형이 명절이면 꼭 냉동 참치회를 챙겨 와서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참치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

Daily Life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