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산행 9

11월 첫 가족 산행 - 고성과 통영을 품고 있는 벽방산 가을 산행

11월 4일 일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둘째 아이의 생일이다. 아내가 수고한 날이다. 아내는 지금 휴식이 필요하고, 둘째 아이는 생일이라 이벤트가 필요하다.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하나 더 있다. 나는 산행이 필요하다. 운동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계획은 내가 세워야 한다. 10월 마지막 가족 산행을 고성에 있는 거류산으로 다녀왔다. 엄홍길전시관에서 고성군 10대 명산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사천과 이웃하고 있는 곳이지만 고성에 있는 산 중에서는 갈모봉과 연화산, 적석산 외에는 몰랐다. 지난 거류산 산행까지 고성의 10대 명산 중 적석산, 연화산, 거류산은 올랐다. 욕심이 생겼다. 나머지 산들도 오르고 싶다. 어렵지 않은 욕심이다. 실..

10월 마지막 가족산행 -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바다 고성 당동만, 거류산 가을산행

사진 동호회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바다가 있는 고성군 거류면 당동만의 바다를 보았다. 좋았다. 끌렸다. 직접 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그곳이 당동만이라는 것을 알았고, 사진을 찍은 곳이 거류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거류산 산행코스를 검색했다. 엄홍길 전시관이 나왔다. 지난번 갈모몽 삼림욕장을 다녀왔을 때 팔각정에서 보았던 그곳이다. 가을이 지나기 전에 이곳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가을을 느끼기 위해 거류산 가을 산행을 다녀왔다. 2018/10/15 - [Daily Life/Weekend getaway] - 10월 첫 가족산행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목적지가 정해졌다. 언제 떠날 것인지 날짜를 정하면 된다. 그리고 산행 후 어떤 맛있는 음..

10월 첫 가족산행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10월의 첫 일요일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으로 가족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온전한 가족이 아니다. 원래는 둘째 아이와 둘이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오려 했었다. 그러나 태풍 쿵레이의 영향으로 계곡이 물이 넘쳐 입산 통제로 지리산을 오를 수 없었다. 서운해하는 둘째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라도 다른 곳을 선택해야 했다. 그렇게 정해진 목적지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인 편백 휴양림이다. 중산리를 빠져나와 단성 IC에 차를 올리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리산을 못 가게 되었다는 내용을 전하고 갈모봉에 함께 가자고 했다. 큰 아이는 감기가 심해서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산행은 큰 아이 없이 셋이서 산행을 시작했다. 2018/10/13 - [Daily Life/Weekend getaway] - 불발로..

삼천포 각산 산행 - 다시 가족 산행을 시작하다.

이제 여름이 지나갔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매월 1회 가족 산행을 다니지만 올해 여름은 산행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그 여름도 다 지나갔다. 토요일 밤은 두터운 이불을 찾을 정도로 바람이 서늘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아내와 생각이 일치했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여름 동안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이 필요하고, 가족과 함께 정서적인 소통을 위해서도 주말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매월 1회 가족 산행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하동 금오산에 오를까 생각했다. 그러나 금오산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아침에 어머니와 산책을 다녀오고 늦은 아침을 먹은 후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

4000love 2018.09.12

다솔사에서 출발하여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 5.8Km를 거닐다

2018년 '소확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소설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작가의 인지도 때문일까? 아니면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예전처럼 행복을 얻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생각 때문일까? 아무튼 일상의 소소한 작은 경험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여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여행이 '가끔 멀리' 보다 '자주 가까이'라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내 주변의 경우만 하더라도 SNS를 통해서 확인되었고, 나를 보더라도 그렇다. 여행에도 '소확행'의 개념이 적용되었다. 가끔 멀리 떠..

4000love 2018.07.02

2018년 1월 가족산행 - 남해 설흘산, 응봉산 산행

2018년 새해가 시작되고 첫 가족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월 1회 이상 가족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 2회 산행이 목표입니다. 올해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했던 산을 다시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결혼 전 함께 올랐던 산이 많습니다. 아내를 만난 곳이 밀양이기에 밀양의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을 시작으로 무척산, 백두산, 신어산, 신불산, 영축산, 비슬산, 화왕산, 황매산, 오도산, 여항산, 적석산, 금산, 설흘산, 금오산, 형제봉, 남산, 운문산, 내연산 등 영남권에 있는 산은 거의 빠짐없이 다닌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아내와 밖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나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누구나 다 ..

사량도 내지항(금북계)에서 금평항까지 종주코스 가을 산행을 다녀오다

지난 일요일 바람이 몹시도 불었던 날 우리 가족은 가을 산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산행의 목적지는 사량도입니다. 사량도는 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미 명산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해발 400미터 고지의 높지 않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산행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 무엇보다 산을 오르면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량도 옥녀봉의 경우 100대 명산에 그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계획된 산행은 삼천포항에서 사량도 내지항으로 가는 배편을 이용해서 내지항의 금북계를 시작으로 지리산(397미터), 달바위(400미터), 가마봉(303미터), 옥녀봉(281미터)을 끝으로 금평항으로 하산하는 종주구간입니다. 이번 산행은 10월 초..

2017년 10월 가족 산행은 사량도 종주코스로 섬 산행을 계획하다

9월, 10월 두 차례 고성 공룡박물관, 상족암, 병풍바위(주상절리)를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추석 연휴 마지막에 온 가족이 고성에 다녀온 여행에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둘째 녀석이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말을 자주 하네요. 녀석 추억이란 단어의 의미나 알고 있는 것인지? 고성에 다녀오면서 아이들이 상족암과 병풍바위로 오는 크루즈(삼천포 유람선 터미널에서 출발)를 보고 유람선을 타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 사천으로 이사를 왔을 때 타 지역에서 전입한 세대에게 유람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어서 몇 차례 이용을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기억에 없나 봅니다. 그래서 10월 가족산행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산행을 계획합니다. 사량도는 지금까지 두 ..

온 가족 사천 와룡산 가을 첫 산행 기록

2017년 9월 첫 번째 맞이한 일요일 아침 일요일 새벽이 되어서 잠이 들었지만 어김없이 6시가 되기 전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오늘은 온 가족 산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가족들도 일찍 깨우려 했는데 둘째 녀석이 깨우기도 전에 일어나고 큰 아이는 일어나더니 안방 침대로 옮겨서 다시 잠을 자고 있네요. 조금 일찍 나서기 위해 일요일 아침은 제가 준비합니다. 메뉴는 구운 김에 갖 지은 밥입니다. 압력밥솥에 갖 지은 밥은 김에 돌돌 말아서 먹어도 아침 식사가 됩니다. 밥 짓는 소리에 아내도 잠에서 깨우 식구들은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 8시쯤 와룡산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남양동 군부대를 지나 도암재로부터 새섬봉으로 오르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돌 구간과 암벽으로 조성된 낭떠러지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