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140

올해만 세 번째 여수 여행 -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나?

올해만 세 번째 여수 여행이다.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었까? 없다. 딱히 여수를 세 번씩 방문하고 싶은 이유나 목적은 없었다. 첫 번째 방문은 토요일 밤 가족이 집으로 들어가던 중 아내가 여수 밤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방문을 했고, 그날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보고, 이순신광장 인근의 포차에서 국수를 먹고 돌아왔다. 두 번째 방문은 여름휴가다. 첫 번째 방문 때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갑자기 여수를 찾아서 아쉬움에 여름휴가를 여수로 다녀왔다. 사전 계획된 여행이라 나름 알차게 보냈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휴가를 보내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세 번째 여행 역시 갑작스러운 여행이었다. 부고 소식을 받고 조문을 가면서 다음날이 휴일이라 가족이 함께 1박 2일로 ..

여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 원조 여수돌게장의 돌게장 & 갈치조림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뺄 수 없다. 특히나 나의 여행은 그렇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면 보고, 즐기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한다. 맛있는 음식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좋은 여행으로 마무리가 된다. 올해는 여수와 인연이 많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이번에는 사전에 계획도 없이 방문했다. 10월 8일 월요일 밤에 여수로 조문을 다녀와야 했다.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아내에게 연락을 했다. 가족끼리 알고 지내는 사이라 가족이 함께 조문을 가기로 했다. 마침 다음날이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이라 조문 후 여수에서 펜션을 잡고 하루를 지내기로 했다. 2018/10/29 - [Daily Life/Weekend getaway] - 편안하고 안락한 여수의 세 번째 여행은 스파펜션 폴링인블루에서 시작되..

편안하고 안락한 여수의 세 번째 여행은 스파펜션 폴링인블루에서 시작되었다

올해만 여수를 세 번째 찾았다. 처음 여수를 방문할 때도 계획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방문이었고, 이번에도 예정에 없었던 가족여행이 되었다. 세 번의 여수 여행 중 만족도는 이번이 가장 높았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장소의 선정은 중요하다. 여행 목적지에 따라 보고, 즐기고, 먹는 것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계획을 세우고 출발한 여행도 끝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여행은 사전 계획 없이 다녀왔지만 좋았다. 아내도 동의했다. 무엇 때문일까? 어떤 이유로 이번 여행이 만족스러운 것일까? 궁금했다. 이유를 밝히면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장소의 선정이 제일 먼저고, 이후 보고, 즐기고, 먹는 것을 챙..

양산이 좋은 이유 - 양산타워, 북카페, 시립도서관, 양산천 산책로

추석 연휴 기간이 짧아서 처가에 다녀오지 못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양산 처가에 다녀왔다. 아내가 무남독녀 외동이라 처가에 가도 재미가 없다. 혼자 심심하다. 그래서 아침을 먹은 후 보통은 스타벅스로 향한다. 이날도 그랬다. 스타벅스에서 오전을 보냈다. 카페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책을 읽어도 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도 되고, 유튜브를 통해서 사진과 관련된 영상 강의를 들어도 된다. 보통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점심을 먹을 쯤이면 아내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제야 짐을 챙겨서 아내와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양산 스타벅스는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있다. 양산에 오면 거의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날은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터미널에서 손님을 무한정 기다리고 있는 공중전화를 보..

한식을 가격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 한식뷔페 다담뜰

사람은 살면서 변한다. 외모가 변하기도 하고,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나를 알고 있던 사람이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분명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단순히 외형만 놓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살면서 바뀌는 것이 또 있다. 물론 이것은 주관적인 내용이다. 그것은 바로 입맛이다.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음식들 중에서 지금은 싫어서 쳐다보지도 않는 것들이 있는 반면, 어릴 적에는 싫어해서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식이다. 특히나 김치와 같은 채소를 재료로 한 음식이다. 분명 한식보다 양식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한식이 더 좋다. 가끔 해외 출장을 나가게 되면 내 입맛이 완전 토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10월 첫 가족산행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10월의 첫 일요일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으로 가족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온전한 가족이 아니다. 원래는 둘째 아이와 둘이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오려 했었다. 그러나 태풍 쿵레이의 영향으로 계곡이 물이 넘쳐 입산 통제로 지리산을 오를 수 없었다. 서운해하는 둘째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라도 다른 곳을 선택해야 했다. 그렇게 정해진 목적지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인 편백 휴양림이다. 중산리를 빠져나와 단성 IC에 차를 올리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리산을 못 가게 되었다는 내용을 전하고 갈모봉에 함께 가자고 했다. 큰 아이는 감기가 심해서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산행은 큰 아이 없이 셋이서 산행을 시작했다. 2018/10/13 - [Daily Life/Weekend getaway] - 불발로..

가을이 짙어지는 어느 날 우연히 들리게 된 산청 남사예담촌

작년부터 남사예담촌을 가족과 함께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다. 이곳은 지리산 산행을 가면서 지나치기는 했으나 직접 거닐어 보지는 못했다. 언제부턴가 주변 지인들이 이곳을 다녀온 후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 사진을 보고 꼭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드론을 가지고 내려다보며 촬영을 하면 좋은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다.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당일코스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미뤄졌다.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남사예담촌만 둘러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가벼운 산행 후 이곳을 다녀가면 좋을 것 같은데 마땅한 산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올해도 넘길 것 같았는데 지난 주말 우연히 이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원..

불발로 끝난 지리산 천왕봉 가을 산행

2018년 10월 6일 요란했던 태풍 쿵레이는 무사히 지나갔다. 토요일 태풍이 지나기까지 비상근무를 했다. 오후가 시작될 쯤부터 먼 하늘부터 맑아 오더니 일몰 무렵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바람은 뒤끝이 있어서 태풍이 지나고 난 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이번 일요일은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의령 한우산으로 가을 산행을 나설 때 보았던 지리산 천왕봉의 풍경이 떠 올랐다. 그래 내일은 지리산으로 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준비로 이어졌다. 이번 산행은 아내와 큰 아이는 빠지고 나와 둘째 녀석이 함께 하기로 했다. 산책 후 집으로 들어가면서 도시락(김밥), 초코바, 생수를 구입했다.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어서 나가면서 구입하는..

소고기국밥의 명가 - 의령 맛집 '종로식당'

블로그에 '맛집탐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최근 들어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 또는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자주 떠난다. 이는 나 혼자만의 여행 패턴이 아닌 시대상을 반영한 트렌드라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소확행'이다. 소확행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종종 언급을 했으니 여기서 더 설명하지 않겠다. 아래의 링크는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에서 소확행을 키워드로 검색한 내용이다. 작년 연말부터 소확행이란 용어를 사용했으며, 주로 여행, 산책, 독서, 맛집 등과 관련된 포스팅에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혹, 소확행이란 의미가 궁금하다면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를 클릭하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2017/12/19 -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2017/12/20 - 드론..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10) 사진을 책으로 배웠어요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 내 주변에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사진을 배울만한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있는가? 그보다 다른 누군가에게 사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있는가?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 보니 쉬운 방법으로 사진을 배울 수 있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을 배워야 한다. 방법은 독학이다. 스스로 배우는 수밖에 없다. 독학으로 배워 나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게다가 언제까지 배워야 한다는 기한도 없다. 천천히 배워도 된다. 그래서 책을 통해 사진을 배워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나의 독서 목표 중 사진과 관련된 책이 많을 것이다. 그 생각대로 사진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매년 100권의 독서를 목표로 정하는데 올해는 벌써 그 목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