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심플 라이프'로 거듭나기 #02

하나모자란천사 2017. 5. 1. 15:59

2nd. 매주 한가지씩 정리하자.



'미니멀 라이프'로 거듭나기 2주 차입니다. 이번 주에도 우리 집의 '나도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 ing)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서 다가오는 주말에 정리해야 할 불필요한 물건을 찾고 있습니다.


그 사이 재미난 에피소드도 하나 발생했습니다.


아내는 당일 모든 것을 다 정리하려는 입장이었고 저는 주간 단위로 정리할 물건을 정하고 하나씩 천천히 진행을 하려는 입장입니다. 참고는 저는 정리하고자 하는 물건이 있으면 일단 거실 한 곳에 장소를 정해 놓고 그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일주일 동안 지나다니면서 생각 후 이 제품은 정말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다고 생각되면 주말에 즉각 처분을 하고 혹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눈에 띄지 않는 별도의 수납장에 날짜를 기록해서 제품을 넣어 두고 1년이 지난 후에도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미련 없이 보내자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제가 읽었던 2 ~ 3권의 책에서 미니멀리스트들이  권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아내가 아이들의 물품 중 '멜로디언'을 이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다 처분(아파트 분리수거장) 했는데 당일 아이들 학교 후 알림장에 차주부터 멜로디언 준비해서 보내라고 알림장에 적혀 왔다고 합니다. 급하게 분리수거장에 내려가서 확인해 보았으나 벌써 누군가 필요로 하신 분들이 있었나 봅니다.




아래 현관에 놓인 것들은 지난 주말 우리 집에서 방출된 녀석들입니다. 문제가 된 그 멜로디언도 보이네요. 




학습효과가 무섭네요. 오늘 제가 추가로 정리해야 할 대상들을 거실로 내놓으니 아내가 잘 생각해 보고 버리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실수를 하면서 반복하다 보면 우리들만의 노하우가 쌓여가겠죠? 문제는 지속성입니다.




이번 주말에 정리해야 할 대상들을 생각해 봅니다.


서버용 ECC RAM입니다. HP Gen Server에서 사용하던 녀석입니다. RAM 용량 증설하면서 비용 문제로 ECC RAM에서 일반 RAM으로 전환하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지고 있는데 결국은 오래되면 다 버려질 것인데... 지금이라도 처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포티넷 FortiGate 110C UTM 장비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버를 구축해서 운영하고 보안 관련 공부를 할 때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지금은 ipTIME 공유기로 기본적인 보안사항들 설정해서 사용 중이라 굳이 필요가 없는데... 혹 나중이라도 개인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사용하려 보관하고 있었는데 확실치도 않은 미래의 사용 가능성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방출하는 것이 여러모로 나을 것 같네요.


다음은 Cisco Catalyst 2940 Switching Hub입니다. 제가 LiNeS(Linux Network Security)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네트워크와 보안 관련 공부할 때 사용하던 녀석입니다. 외부 Port는 10/100/1000이고 내부는 10/100 Base-T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를 공부하는 수준에서는 안성맞춤이라 생각합니다. 파워케이블과 Serial 통신을 위한 케이블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노트북에서 시리얼 통신을 위한 USB to Serial 변환 젠더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맥북프로 2013 레티나와 삼성 아티브 북 2015 Edition을 사용하고 있고 아내는 삼성 아티브 북 9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던 데스크톱은 아이들이 사용하는데 인터넷을 주로 사용해서 해당 목적에 맞게 PC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용하던 Q6600과 아수스 메인보드 그리고 그래픽카드, 키보드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팔기는 좀 그렇고 버리기도 그렇고 혹 필요하신 분 있으면 드리겠습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버려질 녀석들입니다.











다음은 USB 숫자 키패드입니다. 제가 실무를 많이 처리하던 시절 엑셀로 많은 작업을 할 때 편하게 사용하던 녀석입니다. 이제는 그렇게 사용할 일이 없어졌네요.


아내가 가지고 있던 내셔널 지오그래피 책들입니다. 당시는 꽤 비싸게 구입을 했을 터인데... 필요하신 분 말씀 주시면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이 녀석들도 이번 주말에 종이로 재활용 처리될 대상입니다.


이번 주 처리해야 할 대상들을 거실에 별도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화분을 키운다고 구입한 선반은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곳이 되어 버렸네요. 선반을 없애 버리면 물건들도 같이 정리가 되겠죠?


안락의자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네요. 거실에 있다 보니 옷걸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녀석도 필요하신 분 있으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택배는 힘드니... 진주/사천 인근에 필요하신 분 있으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