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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 배터리 자가 교체 도전하기(DIY)

하나모자란천사 2018. 3. 5. 15:26

지금까지는 나름 얼리 어답터라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기기들이 출시가 되면 직접 구입을 하거나 아니면 대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고 제가 관심이 있는 IT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그랬습니다. 특히나 애플과 관련된 제품들의 경우는 그랬지요. 새 모델이 나오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은 중고로 방출하고 또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새로운 기기에 적응하는 과정이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원래 사용하고 있던 제품을 더 오래 사용을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이번 아이폰 배터리 사태와 같이 기기의 성능은 문제가 없으나 배터리의 성능 저하가 제품 전체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 때문에 폰을 교체를 해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폰 6 외에 아이패드, 맥북, 삼성 아티브 북 2015 에디션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에 아이폰의 경우는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은 거의 활용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막 설치했던 앱들도 거의 다 정리를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사항은 이번에 매빅 에어를 구입했는데, 아이폰 6에서 매빅 에어 운용을 위해 DJI GO 4 앱을 돌릴 때 사양이 낮아서 문제가 되거나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매빅 에어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에 설치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정리하고 나니 폰의 잔여 메모리가 약 8GB 정도 확보가 되었습니다. 일단 메모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DJI GO를 설치하고, DJI GO 4의 영상 캐시를 2GB를 설정하더라도 메모리는 여유가 있습니다. 혹 DJI GO 4를 구동하는데 아이폰 6의 성능이 딸리는 문제점은 직접 테스트해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남은 것은 배터리 교체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배터리 성능 이슈로 인해 애플 서비스 대행점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요청하면 201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34,000원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주하고 있는 사천 지역에는 애플 서비스 대행점이 없어서 진주까지 나가야 하는데 진주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접 자가 배터리 교체를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아이폰의 배터리를 판매하는 곳은 많습니다. 그 많은 곳 중에서 적당한 업체를 골라서 주문을 했습니다. 픽스코리아넷이란 업체를 골라 주문을 넣고 다음날 물건을 받았는데, 픽스코리아넷의 주소지가 진주로 되어 있습니다. 초전 푸르지오 아파트 주소로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부업으로 해외에서 아이폰 서비스 부품을 받아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제가 주문한 제품과 동일한 사양의 부품이 도착을 했고, 새 배터리 부탁을 위한 실리콘 테이프와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는 도구까지 같이 보내왔습니다. 저는 이미 DIY를 위한 공구를 구입을 했기에 필요는 없지만 배터리, 실리콘 테이프, 교체를 위한 공구를 포함한 비용이 15,000원입니다. 저렴하죠. 그러고 보면 애플이 그동안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100,000원을 정상 수리비로 받은 것은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가 구입한 배터리 정보를 아래 링크에 달아 놓았습니다.




이제 아이폰을 종료시킨 후 배터리 교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참고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하기에 앞서 사전 선행 학습에 들어갑니다. 선행 학습은 유튜브에 있는 아이폰 6 배터리 교체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시리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델의 배터리 교체 방법 영상을 선택해서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영상 한 두 개를 골라서 사전 학습하고, 교체에 들어가면 됩니다.




학습 후 필요한 공구를 먼저 세팅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분해할 때 각 나사를 위치와 길이 정보에 따라 잘 분류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시 조립할 때 놓치거나 길이를 잘 못 적용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교체하는 작업 방법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유튜브에 워낙 잘 설명을 했기에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사용하는 폰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용량의 배터리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한 번 더 주문한 내용이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 6용 배터리가 맞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이제 홈 버튼 아래 별 나사 2개를 제거하고 흡착판을 화면에 부착 후 위 그림과 같이 아이폰 액정을 분리합니다. 이때 카드를 사용해도 되나 가능하면 배터리를 구입할 때 동봉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깊숙이 찔러 넣을 경우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액정을 본체에서 분리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참고로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힌지 케이블은 아이폰의 각 모델마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액정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케이블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보호하고 있는 덮개를 제거하기 위해 나사를 분리하고 덮게를 제거한 후 케이블을 본체에서 분리합니다.




이제 기존 배터리의 실리콘 테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본체 뒷 판의 온도를 올리고 실리콘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이 부분 작업 시 영상을 충분히 보시고 따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영상의 설명에 따라 기존 배터리를 제거하고 신규 배터리를 장착하면 됩니다. 배터리 교체 작업에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학습하는데 15분,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기에 꽝손만 아니라면 누구나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작업입니다. 이것으로 저는 또 새로운 경험을 하나 축적하였습니다. 이제 아내의 전화기도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