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113 - 세계미래보고서 2018, 박영숙, 제롬 글렌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27. 23:58

 2017년 책 52권 읽기 아흔두 번째 책입니다.


2017년이 이제 4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2017년에 읽은 마지막 책에 대해서 글을 남기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읽은 트렌드 코리아 2018과 같은 목적으로 세상의 변화의 흐름을 느끼고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두 책의 차이점이라면 트렌드 코리아 2018의 경우 책의 제목에서와 같이 대한민국이라는 지역적인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기초로 2018년에 예상되는 트렌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책은 세계 미래보고서라는 점에서 범 인류적인 측면에서 미래를 예측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적인 부분도 2018년에 기록한 보고서라는 의미이지 2018년의 트렌드를 다루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향후 10년, 20년, 3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 책을 좀 더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트렌드 코리아 2018이 나무에 대한 설명이라면, 세계 미래보고서 2018은 숲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어떤 책이 더 좋다 나쁘다 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 나무냐 숲이냐를 고려해서 책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두 책을 다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렌드 코리아 2018이 더 많이 와 닿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가까운 미래를 설명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나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아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세계 미래보고서 2018은 범 인류적인 문제를 많이 다루거나 조금 멀게 느껴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좀 여유를 가져도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집중도는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단편적인 지식으로 습득했던 내용들이 조금씩 연결이 되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로 재구성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했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조금 깊이 있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 것이라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보다는 자동차를 공유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공유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에 공감을 했고,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해 인류의 주거형태, 소비형태, 건물의 활용, 물류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말이라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매일 퇴근 후 졸리는 눈으로 조금씩 읽었더니 집중도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면 좋은 정보를 더 캐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책을 한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