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s Studio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에 이렇게 멋진 바다도 있어요. 이곳은 전어로 유명한 술상마을입니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9. 08:46

♥ Final Cut Pro X를 이용한 쉰여섯 번째 영상편집


☞ 일시 : 2017-12-3, Sunday

☞ 장소 : 경남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 장비 : DJI 팬텀4 프로

☞ 비행 : 170회쯤

☞ 영상 : 1920 * 1080 Full HD, 60 FPS

☞ 편집 : Final Cut Pro X Version 10.3.4

☞ 회수 : 56회차





지난주 일요일에 적석산 가족 산행을 마치고 어머니가 계신 고향 술상마을로 향했습니다. 전날에 어머니께 '이번 주는 가족 산행이 있어서 못 가요'라는 말이 걸려서 두 아이들을 어머니께 보여 주려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대문에 걸려 있어서 어머니가 집에 계시지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또 뭔가를 더 챙겨 주시려 바닷가로 나가셨네요. 바로 차를 몰아 마을 항구가 있는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저 멀리 굴 섶에서 굴을 줍고 계신 분이 어머니 같은데, 그래서 드론을 띄웠습니다. 이제는 어머니도 드론을 잘 알아서 드론의 비행 소리를 듣고 아들이 온 것을 알고 고개를 들어 드론을 통해 인사를 전해 줍니다. 


잠깐 드론을 마을 항구 쪽으로 돌렸는데 한참 공사 중이던 공사가 마무리되었네요. 이제 술상마을 항구에도 등대가 들어섰습니다. 왼쪽에는 붉은색, 오른쪽에는 하얀색 등대가 이쁘게 서 있습니다. 그런데 흰색 등대가 있는 곳에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지난가을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인 악양벌과 최참판 댁에 다녀왔을 때도 황금벌판에 흑미로 그려진 그림을 보았던 그 그림이었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멋지죠. 그런데 악양벌에서 아쉬웠어요. 이 멋진 그림을 하늘에서는 제대로 볼 수 있지만 악양벌을 거닐 때는 저게 뭐지? 뭔가 그려진 것 같은데 왜 일반 벼 사이에 저렇게 흑미벼가 섞여 있지? 그래서 나중에 드론을 띄워서 확인하니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하동의 상징 로고였습니다. 그런데 그 로고를 술상마을에서도 볼 수 있으니 좋네요.




내가 어릴 적 뛰어놀던 그 항구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래도 고향 마을 바닷가에 오면 좋습니다. 모습은 바뀌었지만 어릴 적 뛰어놀았던 항구의 모습은 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 그 모습을 회상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