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2] 세 번째 여행지 - 목포 가는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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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2] 세 번째 여행지 - 목포 가는 길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금요일입니다. 집에 TV가 없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이유는 알쓸신잡 시즌2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병원에 들러서 허리 물리치료를 받은 후 아내와 아이들을 밖으로 불러내었습니다. 사실 오늘 아이들 학예회가 있었는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영상을 찍어서 보내줘서 아이들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결과를 영상으로 미리 보았습니다. 기특해서 오늘은 밖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가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네요. 뭐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이라는 것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뭐 별거 있나요? 이런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 최근에 읽었던 책의 영향이 큽니다.




저녁을 먹다가 오늘 국대 축구 평가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큰 녀석이 축구를 좋아해서 같이 보았습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컴퓨터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봅니다. 덕분에 제 방을 아이에게 내어 주었네요. 사실 국대에 실망해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 축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경기를 이겨서가 아니라 경기 과정도 좋았습니다. 불과 한 달 전 평가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느라 알쓸신잡 시즌2 목표 편을 처음부터 못 봤습니다. 나중에 VOD로 봐야죠. 꼭 봐야죠.



알쓸신잡 시즌 2 세 번째 여행지는 목포입니다. 목포는 저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대학시절 목포 여행을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목포는 일본식 건축물과 집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다다미 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잘 보존이 되어 있는 줄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차여행의 추억입니다. 제가 마산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당시 마산에서 목포로 가는 마지막 완행열차(통일호)가 밤 11시쯤 있었습니다. 그 기차를 타면 진주, 하동을 찍고 목포까지 가는 동안 거의 모든 역을 다 정차하는 완행열차였습니다. 목포에 도착할 무렵이면 새벽 6시가 됩니다. 이 기차가 좋은 것은 하동을 지날 쯤부터 이른 새벽인데 시골장을 준비하는 할머니들이 기차를 이용합니다. 그전까지는 기차는 우리들 차지였지만 그때부터는 할머니들의 주인공이 됩니다. 시끌벅쩍한 그 느낌 상상이 되시죠. 그 모습을 보면 이게 정말 사는 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아려한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는 그 구간도 복선화가 되었고, 통일호라는 기차는 이제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시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네요. 그런데 알쓸신잡에서 이번 여행지인 목포를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첫 장면부터 옛 추억이 가득하네요. 방송이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이미 추억에 빠져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오늘 목표 여행은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남도 여행에서는 먹을 것을 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대학 시절 그리고 연애 시절에는 남도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최근에는 여기서 가까운 순천, 여수까지만 여행을 다녔네요.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남도의 음식으로 방송을 시작하네요. 목포 하면 세발 낙지입니다. 남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인 홍어도 빠지지 않네요. 저는 홍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홍어에는 별로 눈이 가지 않네요.



 전라남도 목포의 가볼만한 곳



☞ 진도개 테마파크 - 진도개의 다양한 공연

☞ 목포 근대역사관 - 구 일본 영사관, 동양척식 주식회사, 평화의 소녀상

☞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 김대중의 생애를 전시

☞ 진도 운림산방 - 조선 시대 화가 소치 허련의 화방이 있던 곳

☞ 진도대교 -명량해전, 울들목, 파도의 울음소리

☞ 진도 금치산 & 세방 낙조 전망대 - 서해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 난영공원 -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그냥 동네 공원, 이난영의 유해가 잠들어 있는 곳



오늘은 목포대교의 야경을 뒤로하고 포장마차에 앉아서 토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가 개소리를 합니다. 뭔 개소리냐고요? 정말 개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말 개소리를 오래 하네요. 뭔 개소리를 그리 오래 하는지... ㅎㅎ 이 개소리는 진도개 테마파크 때문입니다. 오늘의 개소리 중에서는 교감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장박사가 이번 주에 읽은 논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개는 개끼리는 교감하지 않는데 인간과 오래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개가 인간을 대할 때는 인간이 좋아하는 특유의 표정으로 인간과 교감한다고 합니다. 결국 교감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네요.


목포는 항구다. 언제부터 목포의 항구가 유명했을까? 목포는 부산과 함께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항구입니다. 일제 시대에는 전라도의 곡창 지대의 곡식을 실어나는기 위해 항구가 발달했죠. 제가 대학시절 목포 여행을 갈 때만 하더라도 목포에는 일본식 다다미 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도 그렇게 말해주네요. 한국의 일제시대를 보고 싶으면 목포를 가면 된다고 합니다. 근대시대 일제의 의해서 만들어진 건물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목포 근대역사관은 근대시대 목포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양척식 주식회사를 통해 제국주의 침략을 민영화한 모든 만행과 뼈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표준 밥그릇 사이즈도 박정희 정부에서 만들었고, 그 표준 사이즈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 식당에서 영업정지까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시대 얼마나 쌀이 없었으면 밥그릇 사이즈를 줄여서 쌀을 절약하려 했는지 그것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도입을 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역시나 알쓸신잡이라는 방송 타이틀이 아깝지 않습니다.


인류의 시초에는 건축과 미디어가 하나였다. 그러다 구텐베르크에 의해 금속활자가 개발되면서 미디어는 글자를 통해서 표현이 되고 건축에서 미디어가 분리되면서 건축의 힘이 약해지고 미디어의 힘이 강해졌다는 얘기가 재미있네요.


어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정말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유시민 작가의 그 말에 공감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도대체 씨의 책이 생각납니다. 독서 책 읽는 것의 가치와 필요성은 이런 곳에서도 느꼈습니다.


진도 이야기를 하면서 유시민 작가의 진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는 기대했던 것보다 뭔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유시민 작가의 마음을 통해서 나영석 피디의 의도된 편집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를 통해서 언급이 되었지만 진도 하면 아직까지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잊히지 않는 아니 잊힐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바로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사건입니다. 방송은 유가족의 아픔을 너머 그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지만 감히 아프다는 말을 표현을 할 수 없는 현지 주민들의 아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따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꼭 진도를 다녀와야 할 것 같아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알쓸신잡 시즌 2의 네 번째 여행지는 땅끝마을 해남입니다. 이곳도 종종 들렸던 곳인데 좋네요. 혹시나 했는데 진짜 해남을 가네요. 아마도 해남 먹거리로 해남식 떡갈비와 꼬막정식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옛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알쓸신잡 이래서 제가 좋아합니다. 


 목포의 먹거리



알쓸신잡하면 먹거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 지금까지 먹거리에 대한 내용 정리는 없었네요. 그래서 이번부터는 방송에서 소개된 먹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이날 이들이 방송에서 먹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순대국밥

☞ 꽃게탕

☞ 전어회무침

☞ 멍게 비빔밤

☞ 세발낙지

☞ 홍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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