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2] 두 번째 여행지 - 영월 가는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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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2] 두 번째 여행지 - 영월 가는 길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알쓸신잡 시즌 2 두 번째 여행지는 강원도 영월입니다. 영월로 향하는 버스에서부터 이들의 재미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항상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본방을 사수하고 싶었지만 서울 출장 복귀 후라 본방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재방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기대가 됩니다. 그럼 오늘 영월 편을 보고 눈과 귀를 열어준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할까 합니다. 영월에서 그들의 이야기도 어김없이 밤에 시작이 됩니다. 왜 이야기는 밤이 맛있게 느껴질까요? 오늘 이야기는 연탄불이 있는 대폿집에서 시작이 되어서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로 빠져 들어가 볼까요.




알쓸신잡의 주도권은 유시민 작가입니다. 그는 고기를 굽는 것도 자신이 해야 하면서 논리를 전개합니다. 고기를 굽는 것은 서열이 없다. 서열주의에 빠지지 말고 능력주의에 빠져야 한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은 원시시대부터 족장의 역할은 고기를 사냥해서 나눠주는 역할은 족장의 몫이라며 유시민 작가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네요. 오늘은 연탄불 때문인지 불을 주제로 얘기가 시작이 됩니다. 원시시대 동굴에서 발생한 불이 오늘날 어떻게 변천이 되었을까? 대단합니다. 불에서 시작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를 찾아 해석하는 그들의 입담을 보면서 놀랄 수밖에 없네요.



강원도 영월 내가 살고 있는 사천에서는 너무나 먼 곳입니다. 그러나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동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도 바로 동강입니다. 이름만 동강이지요. 실제 앞에 흐르는 개울의 이름은 동강이 아닌 죽천천입니다. 각설하고 강원도 영월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행을 한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강원도 영월 가볼만한 곳



☞ 김삿갓 문학관 - 방랑시인(김병연), 왜 그는 평생 삿갓을 쓰고 살았는가?

☞ 사북 탄광문화관광촌 - 2004년 폐업 이후 멈춰진 시간, 살아 있는 전시관, 유적지

☞ 청령포 - 단종 유배지, 1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불운의 왕

☞ 부석사 - 지금의 부석사는 진짜 부석사가 아니다

☞ 고씨동굴 - 자연이 만든 건축물,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가 거주

☞ 패러글라이딩 - 동강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느낌이란?

☞ 라디오박물관 -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


사북 탄광촌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역할입니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전기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노고로 전기를 만들어 내고, 그 전기가 공장을 돌리고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탄광촌의 대통령 하사품을 통해서도 시대의 변천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두환 정권부터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까지 시대가 흐름에 따라 국가의 권력보다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가 상승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북에서는 인감증이 오늘날의 신용카드 역할을 했다는 것과 그 신분증에 부인 또는 어머니의 사진도 같이 붙였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화였습니다. 그냥 사북 탄광촌에 여행을 했더라면 별로 재미가 없을 수 있었을 텐데 이들의 얘기를 듣고 나서 이곳을 여행을 하면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장동선 박사의 큐브에 대한 얘기는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육면체 두고 볼 때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삼면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는 육면체이지만 우리가 그냥 봤을 때는 최대 삼면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실제는 육면이라는 것입니다. 육면체가 그러할진대 사람은 육면체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사람을 한 번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그 얘기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얘기에서 가장 큰 깨달음은 세조와 단조의 얘기에서 유시민 작가가 던진 말입니다. 사실 역사에서 보면 단종은 업적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남긴 것도 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세조는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업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세종대왕 외 최근에 대왕의 추대를 받고 있는 정조대왕과 버금가는 왕이 세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후세들에게 단종은 그의 작은 행적까지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가 지나갔던 유배지의 모든 곳이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업적을 남긴 세조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 무엇 때문일까요? 이 질문에 유시민 작가의 명쾌한 해답을 줍니다. 그런 이런 말을 합니다.


정당하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옳지 않은 방법을 쓴 것에 대한 단죄로 세조는 후세에 기억되지 못하고, 비록 단종은 아무런 일을 해준 것이 없지만 나쁜 방법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에 그를 추모하는 방식으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조처럼 살면 안 된다. 이 얘기가 세조로만 끝을 낼 것이 아닙니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유시민 작가는 더 많은 얘기를 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방송분이 아닌 원본에는 유시민 작가가 나의 한국 현대사를 통해서 던진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물론 나의 생각입니다.


영월의 마지막 여행지는 라디오박물관입니다. 황교익 선생은 한국 영화 중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노브레인을 좋아하는 것을 여기서도 드러냅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라디오를 듣는 친구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 해답을 여기서 얻었습니다. 이유는 직접 방송을 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힌트는 오감의 역할입니다.


알쓸신잡 시즌 2의 두 번째 여행지 영월의 이야기도 이렇게 끝이 납니다. 누군가가 하나의 얘기를 꺼내면 꼬리에 꼬리를 달아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놀랄 수밖에 없네요. 모두 자신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에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나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으로 제목을 붙였죠. 그래도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냥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다음 얘기도 기대가 됩니다. 알쓸신잡 시즌 2 그 세 번째 여행지는 전남 목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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