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DJI 팬텀 4 프로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입니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10. 7. 18:26

9/30(토) 오후 퇴근 후 삼천포에서 약속도 있어서 잠깐 시간을 내어서 드론을 날렸습니다. 약속 시간도 다 되었고 원하는 사진 몇 컷을 더 얻으려고 배터리 경고 알람에도 불구하고 시계 비행 범위라서 조금 더 날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속 알람이 울려서 사진 몇 컷을 더 찍고 난 후 기체를 복귀시키고 랜딩을 시키는데 녀석이 강제로 자동 랜딩을 시도하네요. 무시하고 수동 랜딩을 시키고 있는데 지상 50Cm에서 내려오다가 시동이 꺼지고 쿵하고 떨어지네요. 다행히 기체는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내려앉아서 외관을 보고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고, 짐벌이나 비전 센서도 정상으로 인식해서 지금까지 문제없이 날렸습니다. 그날 몇 컷 더 얻고자 한 사진들입니다.




이후로도 쭉 드론을 이상 없이 날렸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계속 드론을 아무런 문제 없이 날렸습니다. 사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드론을 날렸고, 시골 어머니댁에서도 드론을 날렸고, 하동 코스모스 축제 기간에도 드론을 날렸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려서 드론을 날리지 못하고 오늘 아침 해무에 둘러싸인 삼천포대교의 사진을 얻고자 대교에 가서 드론을 띄우려는데 비전 센서 오류가 보이네요. 비전 센서 캘리브레이션을 하라고 합니다. 비전 센서 캘리브레이션은 PC가 있어야 하기에 일단 경고를 무시하고 원하는 사진들을 얻었습니다.



바다 위를 날리기에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었고, 평소 계속 드론을 날리는 장소라 장애물로 인해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잘 모르는 장소였고, 다른 지형지물이 많은 곳이었다면 비전 센서를 캘리브레이션 후에 드론을 날렸을 겁니다.


집에 돌아와서 비전 센서를 캘리브레이션 하기 위해 기체를 살펴보니 짐벌 카메라를 보호하고 랜딩기어를 보강하기 위해 장착한 짐벌 보호 브라켓이 앞쪽으로 밀려 있고, 랜딩 기어에 있는 전후방 비전 센서가 위로 조금씩 밀려 있네요. 



그래서 기체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니 바디 쉘 상단 배터리 장착 부위에도 크랙이 조금 보이고, 기체 하단 바디 쉘의 열기 배출구 쪽에도 크랙이 보이네요. ㅠㅠ





일단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크랙이 간 곳을 조심스럽게 보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비전 캘리브레이션을 실시했습니다. 문제는 Windows 10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 아티브북에서는 비전 캘리브레이션을 실행하는데 문제가 있어서 맥북에다 DJI Assistant 2를 다시 설치해서 비전 캘리브레이션을 실시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Windows 10 환경에서 비전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문제없어 비전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팬텀 4 프로의 경우는 전방 비전 센서, 하향 비전 센서, 그리고 후방 비전 센서 방향으로 비전 센서를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는데 2단계 하향 비전 센서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는데 짐벌 보호 브라켓 때문에 양쪽 끝단으로 틀었을 때 방해가 되었는지 캘리브레이션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짐벌 보호 브라켓을 제거한 후 진행하니 정상적으로 비전 센서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 조금 더 오래 날리자고 욕심을 부리지 말자!

☞ 몇 분 더 날리려는 욕심이 드론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