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선진리성에는 꽃무릇이 군락을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9. 21. 17:13

2017년 9월도 어느새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꽃과 관련된 주제로 축제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축제는 볼거리가 많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계획을 잡고 여행을 떠나지만 가는 길이 막혀서 차에서 보내는 시간에 비해 정작 구경하는 시간은 부족하고, 힘들게 도착을 했지만 주차하느라 고생하거나 바가지 물가에 마음만 상해서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개운하지 못하게 여행을 마감하는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집 가까이에 알려지지 않는 명소나 우리가 잘 몰랐지만 아름다운 곳을 조용히 찾고 편하게 안식을 즐기는 것이 더 바람직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사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며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사천시 용현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선진리성입니다. 선진리성은 잘 알려진 곳이죠. 그런데 이 선진리성은 봄, 바로 벚꽃 축제로만 잘 알려져 있고 다른 계절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선진리성을 발걸음하고 선진리성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꽃 군락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보는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이 꽃의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붉게 물든 꽃 군락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옮겨서 SNS를 통해서 공유를 했더니 지인이 이 꽃의 이름이 '꽃무릇'이라고 합니다. 선진리성에 꽃무릇을 조성한지는 2년이 되었다고 사천시 문화관광해설사인 지인을 통해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군락을 이루지 않고 덤성덤성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군락을 이뤄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네요.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선진리성 전체를 붉게 물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멀리 떠날 시간이 없거나 또는 여행하면 교통체증과 바가지 물가로 나쁜 이미지만 떠오른다면 그런 걱정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선진리성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사천읍에서도 용현면 선진리성 초입에 있는 사천온천관광호텔로 목욕과 사우나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목욕 후 그냥 돌아가지 마시고 선진리성에 들러서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도 마시고 꽃구경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는 선진리성 외에도 서택사랑테마공원도 산책하기 좋고요. 리미술관도 근처에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