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stage of Life

개인연금이 필요한 이유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28. 10:00

흔히 국민연금과 기업연금(또는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3대 사회보장 장치'라고 하지만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은 별로 디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에 가입했다고 해도 은퇴 직전 월수입의 약 20~30% 밖에 받지 못해 노후보장 대책으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기 대문이다. 또 퇴직금의 경우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이미 중간 정산을 해 생활자금이나 주식투자 자금으로 써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은퇴 이후 소득을 자신이 희망하는 월수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적합한 금융상품이 바로 '개인연금'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샐러리맨들은 스스로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수집하여 체계적인 자금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부동산을 투자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 은퇴한 사람들은 세상 정보, 특히 금융시장 정보에 어두워 자금관리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가능하면 자산운용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거기에서 정기적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개인연금은 노후 대비를 위해 개인이 스스로 준비하는 연금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또는 퇴직금)은 모든 근로자에 대해 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데 비해, 개인연금은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해도 좋고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연금 상품이다. 이 때문에 개인연금 가입자는 현재 가입률이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노후가 불안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연금식 금융상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상품이다. 자식 농사를 최고의 노후 설계로 생각하던 정통적인 우리네 관심에서 볼 때 불필요해 보일 수도 있고, 또한 연금의 특성상 원리금이 10년 이상 분할 지급되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만큼 연금액이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식 상품은 앞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노후 대비를 자식 농사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은퇴자의 경우 대체로 노후생활비의 70% 정도를 연금으로 마련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결국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연금 상품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회사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골라서 가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은행의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하는 게 좋고, 연금 상품에 사고 및 재난 보장 기능을 추가하고 싶은 사람들은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을 것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간의 차이점을 간략히 설명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비교